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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요?] 과학책 추천

[과학책 추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by 김만댕 2020. 4. 5.

여러분은 ‘책 읽어드립니다’를 보시나요? :) ‘책 읽어드립니다’는 설민석 선생님이 책에 대해서 소개해주시는 방송인데요! 오늘은 ‘책 읽어드립니다’에 나왔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추천책: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Oliver Sacks 지음)

 

 

 

 

 

어떤 책 인가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신경과의사 올리버가 의사 생활을 하며 보았던 기억에 남는 환자 24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환자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전문용어가 사용되기는 하지만 전문용어를 모른다고 해서 책을 읽는 과정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책 분류에 있어서는 의학에 관련된 이야기이기에 과학책으로 분류하였다.

책의 구성

책은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파트 당 하나의 이야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1부는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크리스티너는 쓸개제거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였다. 입원하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녀는 후에 자신의 몸 조차 가누지 못하게 되는데, 의사는 그녀에게 고유감각을 잃었다고 한다.
그녀는 더이상 감각 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몸의 균형도 못잡게 된다. 의사는 그녀에게 앞으로는 잃은 감각 대신에 시각을 이용해야 할거라 말한다.
그녀는 시각에 의존해 모든 것을 하게된다. 그렇기에 올리버는 그녀를 성공한 사람이자 실패한 사람이라 말한다.
2부는 과잉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화학연구원이었던 B부인은 어느날 갑자기 익살꾼이 되었다.
의사와 B부인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다음장에서는 이 병에 대해서 해학증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끝낸다.
3분 이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가완디 P.는 악성뇌종양에 걸려 수술을 하였다.
하지만 병이 재발하며 감압수술을 하게 되고, 후에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처방을 하는데, 그 후로부터 그녀는 고향 대한 회상을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꿈과 회상은 더 빈번해졌고, 몸이 안좋아짐에 따라 그녀는 매번 회상하던 고향으로 떠나는 길에 오르게된다.
4부는 단순함의 이야기이다.
61세 마틴 A. 파킨슨병 그리고 지적장애가 있어 병원으로 오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가수였고,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오페라만 해도 2000곡 이상을 아는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준다.
그는 가끔 철없는 짓을 했고, 그는 어린이 같은 말을 해서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유일한 친구는 노래였고, 그는 노래 없이 살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음악을 하기 위해 교회로 간다.
교회에서의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였다. 노래를 하는 그는 자신감을 회복했고, 진실한 존재가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

 

나는 상대적으로 남들에 비해 책 읽는 속도가 느린편이다. 그렇기에 나는 페이지 수가 많은 책들의 경우 1주일 이상 걸려 책을 완독한다. 하지만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경우 380페이지 정도의 분량임에도 3일만에 완독하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전문 용어 사용을 최소화하며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그렇기에 독자는 책에 푹 빠져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작가 올리버는 병을 치료하는 의사이기 이전에 환자의 마음을 먼저 치료해주는 의사이다. 책의 24편의 이야기 중 어느 것을 읽어보든 환자에 대한 그의 애정이 잔뜩 느껴진다. 그가 신경학의 거장이라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병의 치료에만 관심을 가지는 의사가 아닌, 환자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의사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단지 여러 환자를 보며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며 생각하고 읽기 보다는 뇌손상과 같이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 환자들 또한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는 교훈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오늘의 책 리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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